"안전하게 귀국만 해도 보험금 받는다"…나에게 맞는 해외여행자보험은

2023-10-01 09:08
최대 9명까지 동시 가입 가능
비행기 지연돼도 보상
해외서 폭력 피해 시 법률 비용 지원도

[사진=카카오페이손해보험]

#서울에 살고 있는 직장인 A씨는 이번  추석연휴를 이용해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해외 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돌아오는 비행기가 연착, 공항에서 계속 대기해야 하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여행 전 미리 가입한 해외여행자보험으로 연착에 따른 식사, 숙박비, 교통비 등의 손해를 보상받으면서 보험에 미리 가입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정부가 오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오는 9일(한글날)까지 휴일이 더해지면서 10월 초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여행자보험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해외와 같이 장거리 여행의 경우 예상치 못한 비행기 연착을 비롯해 질병이나 자연재해·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현지 병원의 비싼 의료비 등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라는 게 보험권의 설명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계는 최근 앞다퉈 신규 해외여행자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신체상해 및 질병치료, 휴대품 도난, 배상책임 등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범위를 선택해 보호받을 수 있다.

AXA손해보험은 최근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과 ‘AXA다이렉트해외여행보험’ 판매를 시작했다. 마이리얼트립 공식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입할 수 있어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이나 출국 전 미리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가족이나 친구 등 동행하는 지인의 생년월일만 입력하면 최대 9명까지 동시 가입이 가능하다. 부모님과 자녀를 포함한 대가족이 함께 보내는 해외여행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여행 기간을 최소 1일에서 최대 90일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질병, 상해로 인한 사망과 후유장해를 기본 보장한다. 별도 특약 가입 시 △상해 및 질병 국내·해외 치료비 △해외 여행 중 배상책임 △휴대품 손해 △항공기 및 수화물 지연 등 해외여행 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응급 상황을 보장해 준다. 해외에서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24시간 우리말 지원 서비스와 해외에서 발생한 코로나19에 대한 통원·입원·조제·치료 시 보장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최근 출시한 해외여행보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보장을 필요한 만큼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상품은 사고 시에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이 아닌 가입자 모두에게 ‘안전 귀국 환급금’을 제공해 무사히 귀국만 해도 냈던 보험료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추가로 결항과 지연 등 변동이 잦은 비행 특성을 반영해 ‘비행기 지연 자동 알림’ 서비스를 지원하며, 비행기가 2시간만 지연돼도 보상한다.

하나손해보험은 보험업계 최초로 해외에서 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 법률 비용을 지원해주는 ‘하나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해외폭력상해피해 변호사선임비’ 특약으로 해외여행이나 해외 체류 중 타인의 물리적 폭력으로 상해를 입어 재판을 벌이는 경우, 변호사 선임 비용을 보장해주는 게 특징이다. 체류 기간이 끝나 국내 입국 후 형사소송이 진행되더라도 해당 특약으로 변호사비를 보장받을 수 있어 장기 여행 고객의 부담을 덜었다.

아울러 하나손보는 최근 20·30대의 수요를 고려해 해당 상품 내 '신혼여행(커플) 전용 플랜'을 내놓기도 했다. 이 플랜은 △항공기 및 수하물지연비용 △해외여행 중 휴대품손해 △해외여행 중 중단사고발생 추가비용 등을 각각 40만원, 200만원, 40만원 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