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 대통령, 불통 기네스북감…영수회담 제안 답해야"
2023-09-30 15:56
"영수회담 거부, 불통 폭주 계속한다는 선전포고"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민생 영수회담’의 수용을 촉구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불통은 가히 기네스북감”이라며 “하루 속히 이 대표의 제안에 직접 응답하라”고 요구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의 영수 회담 공식 요청이 벌써 몇 번째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대변인은 “지난 1년 반 동안 국회를 민생 방탄장으로 만든 것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라며 “누가 누구에게 사과해야 하는지 모르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대체 언제까지 실체도 없는 사법 리스크를 핑계로 제1야당을 부정하며 민생을 내팽개칠 작정이냐”며 “야당은 모든 정치 이슈를 뒤로 하고 민생을 챙기자는데 대통령과 여당은 하루가 급한 민생은 나 몰라라하고 정쟁만 하자니 기가 막힌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강 대변인은 “여야 대표회담은 왜 하자고 하느냐”며 “아무 존재감도 없는 윤심(尹心) 보좌관 여당 대표를 만나 무슨 민생현안을 논의할 수 있겠느냐. 뜬금없이 만나자고 제안하면 본인 존재감이 높아질 거라 생각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한편,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가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에 대해 ‘1년에 1000억원 넘게 벌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달라’고 말했다며 “무개념 밉상 발언으로, 패륜적 오만방자함이 하늘을 찌른다”고 힐난했다.
강 대변인은 “특혜 사면, 하명 공천, 40억 혈세 낭비에도 뻔뻔하게 표를 달라는 김태우 후보와 국민의힘은 과연 강서구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겠느냐”며 “어차피 안 될 선거, 막 나가기로 작정한 것이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