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성장성 톱2에 '래미안·한화포레나' 선정

2023-09-29 15:00
부동산R114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설문조사

[사진=부동산R114]
소비자가 꼽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아파트 브랜드 1, 2위에 삼성물산 '래미안'과 한화 건설부문의 포레나가 각각 선정됐다.

29일 부동산R114가 메트릭스리서치와 지난 1∼14일 전국 소비자 3690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한화 건설부문의 포레나가 선정됐으며, GS건설 자이, 포스코이앤씨 더샵, 롯데건설 롯데캐슬 등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브랜드 성장성 조사는 2000년대 초반 런칭한 기존 브랜드들과 최근 5년 사이 새롭게 등장한 신규 브랜드들의 미래 성장 가치를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는 조사다. 브랜드별로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믿음·신뢰', '세련된', '안전한', '고객 지향' 등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비중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000년대 초반 런칭한 기존 브랜드들과 최근 5년 사이 새롭게 등장한 신규 브랜드들의 미래 성장 가치를 소비자가 직접 평가하는데

성장성 1~5위의 브랜드들은 공통적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 선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래미안, 자이, 롯데캐슬처럼 오랜 기간 소비자에게 인식된 기존 브랜드들은 고급스러움과 프리미엄, 믿음·신뢰 등의 이미지 부문에서도 우위를 차지했다.

새로운 브랜드에 속하는 ‘한화포레나’는 합리적, 고객지향, 차별적 등의 이미지에서 상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업력이 상대적으로 오래된 ‘더샵’의 경우는 기존 아파트 브랜드와 비슷한 프리미엄 이미지가 구축된 분위기다.

다만 최근 사회 전반에서 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 선택에 있어 ‘안전한’에 대한 이미지가 상위권에 포진한 브랜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가 시장에서 안착하는 과정에서 초기의 합리적, 차별적으로 평가된 이미지가 일정 궤도에 오른 이후에는 점차 프리미엄 브랜드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반면 '안전한'이라는 이미지를 선택한 비중이 높은 브랜드는 없어 브랜드 홍보 전략에 있어서 안전에 대한 이미지 선점이 중요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