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6돌 맞은 '한글날', 우리말 아파트 브랜드 어디

2022-10-09 09:23
부영 40년간 순한글 브랜드 '사랑으로' 사용

부영본사 전경 [사진=부영그룹]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로 지은 아파트 이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아파트 브랜드에 외래어 이름을 붙이고 있는 것이 관례처럼 이어지면서 순한글 브랜드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순우리말로 된 아파트 브랜드로는 ‘사랑으로’가 대표적이다. 부영그룹이 공급하는 ‘사랑으로’는 사랑으로 지은집, 사랑으로 가득한 집의 의미다.  약 40년간 지켜온 순우리말 브랜드다. 모든 고객들이 화목하고 행복한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기를 기원하는 부영그룹의 오랜 철학이 숨겨져 있다고 사측은 전했다.

이와 병행해 사용하고 있는 ‘애시앙'이라는 브랜드도 ’사랑의 날개를 펼친 원앙‘이라는 우리말 뜻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부영 관계자는 "부르기 쉽고 친숙한 우리말 단어로 아파트 이름을 짓는 것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 것"며 "외래어가 판치는 현 상황에서 우리말을 지키고자 하는 행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건설(어울림)과 코오롱글로벌(하늘채)도 순우리말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