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점검·할인·시승까지…추석 고객잡기 나선 완성차업계

2023-09-28 12:00
국내 완성차부터 수입차, 중고차, 렌터카까지…서비스 多

완성차 업체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차량 무상 점검과 부품 할인, 시승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성수기를 맞은 중고차업계는 300만원에 가까운 할인을 이어가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서비스 거점에서 '추석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했다. 현대차는 1264개 서비스 협력사(블루핸즈)에서, 기아는 18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767개 서비스 협력사(오토큐)에서 점검 서비스를 했다.

현대차·기아는 추석 귀성길 장거리 운행에 앞서 차량의 주요 부품 및 기능을 점검해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고객의 안전한 귀성길을 돕고자 이번 무상 점검 서비스를 마련했다. 점검 항목은 오일류와 에어컨, 타이어 마모도 및 공기압, 브레이크, 각종 등화 장치 점등 상태 등이며 워셔액 보충 서비스도 제공했다.

현대차는 금산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고속도로 EV안심케어'도 추석 기간 무료로 제공했다. 이는 차량간 급속 충전 기술을 활용해 현대차와 제네시스 전기차 고객 대상으로 약 100㎞를 주행할 수 있는 20킬로와트시(kWh)의 전력을 충전하고 워셔액 및 타이어 공기압 보충을 해주는 서비스다. 

수입차업계도 연휴 기간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GM의 글로벌 애프터 마켓 부품 및 서비스 브랜드 ACDelco는 전국 186개 서비스센터에서 엔진오일 특별전을 실시했다. 엔진오일 교환 시 20%의 지원 혜택을 제공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오는 10월 28일까지 전국 22개 지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보증 만료된 지프, 피아트, 크라이슬러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 및 각종 부품 할인을 제공한다. 각종 모파 순정 부품 및 액세서리는 15~20% 할인, 타이밍 벨트 및 워터 펌프, 트랜스미션 관련 부품, 트랜스퍼 케이스, 샤프트 및 오일류, 각종 외부 벨트류는 교체 시 2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중고차, 렌터카업계는 성수기인 추석을 앞두고 주요 인기 모델의 할인을 실시했다. 오토플러스의 비대면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는 지난 24일까지 최대 27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미리추석 타임딜'을 진행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그랜저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G80∙G90, 팰리세이드, 벤츠 E클래스 등 다양한 차량을 라이브 방송으로 살펴보고 온라인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렌터카는 추석 연휴 기간 차량을 대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4시간 무료이용권 1매를 제공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관계자는 "자동차 운행 중 고장이나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지원을 위해 제작사별 긴급 출동반도 상시 운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전국 400여개 르노코리아 서비스 네트워크 가운데 즉시 정비가 가능한 곳을 안내하는 '패스트트랙 정비예약' 기능을 국내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고객의 현 위치에서 가깝거나 최근 방문한 서비스 지점 가운데 2시간 내 정비가 가능한 곳을 '마이르노코리아' 애플리케이션(앱)에 표시해 빠르게 정비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르노코리아가 이달부터 시행한 종합 고객 경험 프로그램 '르노 익스피리언스(R: Xperience)'의 두 번째 버전 '밸류 업'의 일환이다. 아울러 추석 명절을 전후해 장거리 안전 운행을 위한 차량 엔진·미션 특별 정비 할인 캠페인도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한다.
 
[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