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금 찾아가세요"… 올해 미수령 로또 당첨금 358억원 육박

2023-09-28 09:33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대국민 로또 6/45 추첨 공개방송'에 앞서 로또 추첨 장비 '비너스'의 작동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2023.06.1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복권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아 소멸된 당첨금이 올해 8월 기준 4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미수령으로 소멸된 복권 당첨금은 435억9700만원에 달한다.

로또(온라인복권), 추첨식 인쇄·전자복권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즉석식 인쇄·전자복권은 판매 기간 종료일로부터 1년간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으면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올해 8월까지 복권기금으로 들어간 당첨금 중 357억5800만원은 로또 당첨금이다.

로또 1등 당첨금 83억1300만원(3건)도 찾아가지 않아 복권기금으로 들어갔다.

2등 당첨금은 8억5000만원(16건), 3등 당첨금은 13억7300만원(953건), 4등 당첨금은 43억1400만원(8만6274건)이며, 각각 소멸시효에 이르렀다.

로또 당첨금 중 미수령 건수와 합계 액수가 가장 많은 것은 5등 당첨금으로 418만1658건, 총 209억800만원에 육박한다.

이외에도 연금복권은 27억5500만원, 인쇄복권은 50억8400만원의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경숙 의원은 "복권에 당첨되고도 당첨금을 수령하지 못하는 사례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소멸시효 기간 연장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