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대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전환, 소비 쏠림만 키워"
2023-09-26 09:32
소상공인연합회가 대구광역시가 최근 발표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소공연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대구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전환으로 대형마트에 소비가 쏠리고 지역경제를 책임져 온 골목상권 소상공인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를 긍정적인 경제 효과로 평가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전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의무휴업일 규제 완화가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있음이 확인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실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6개월 통계자료에 따르면 2·4주 일·월, 소매업(18.0%), 슈퍼마켓(6.9%), 농축수산물전문점(10.8%) 등 대다수 소상공인 매출 증가율은 10%에 머물고 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음식점조차 24% 증가율에 그쳤다. 반면 대형마트는 무려 5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소공연은 대구시가 지역 내 32만 소상공인사업장의 46만5000명 소상공인 종사자와 대형마트가 공존하고 공생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정책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