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짜릿한 대역전극' 태권도 장준, 남자 58㎏급 결승 진출
2023-09-25 18:08
이란 선수 마흐디 하지모사에이나포티와 결승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한국 태권도 겨루기의 에이스 장준(한국가스공사)이 짜릿한 대역전극을 펼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장준은 25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 4강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의 모흐센 레자이를 라운드 점수 2-0(7-5 14-12)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 초반 스코어가 한동안 4-4에서 올라가지 않는 등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으나 장준이 회심의 돌려차기로 상대 몸통을 가격하며 1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 초반 고비를 맞이했다. 연이어 몸통·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0-5로 끌려간 장준은 또 한 번 몸통·머리 연타를 맞아 이번 라운드를 내주는 듯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장준은 상대에 가까이 붙어 연타를 몰아치며 2라운드 종료 1분 10초 전 기어이 13-12로 역전을 이뤄냈다.
장준은 16강, 8강에서도 샬린다 리야나지(스리랑카), 황위샹(대만)을 라운드 점수 2-0으로 격파했다.
결승행과 함께 은메달을 확보한 장준은 이제 개인 통산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결승 상대는 청카이(중국)를 라운드 점수 2-1(16-19 19-5 17-2)로 누른 마흐디 하지모사에이나포티(이란)다.
장준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