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달 7일부터 '지하철 하차 후 재승차' 15분으로 확대
2023-09-25 14:16
우이신설선·신림선으로 적용구간도 확대
서울시는 다음 달 7일부터 지하철 하차 후에 추가 요금 부과 없이 재승차할 수 있는 시간을 10분에서 15분으로 연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7월 1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지하철 하차 후 재승차 제도를 10월 7일부터 정식 도입하기로 하고 적용 시간을 기존보다 5분 더 늘렸다. 적용 구간도 기본 노선뿐 아니라 우이신설선, 신림선으로 확대된다.
지하철 재승차는 지하철 하차 태그 후 기준시간 내에 같은 역으로 다시 들어가면 기본운임이 차감되는 대신 환승이 1회 적용되는 제도다. 지난 3월 창의행정 1호로 뽑혀 7월 1일 시범 도입됐다.
서울교통공사 관할 역 중 화장실이 게이트에서 100m 이상 떨어진 역사가 51곳이어서 교통약자가 이동하기에 불편한 점도 고려했다.
시는 제도가 정식 도입됨에 따라 우이신설선과 신림선도 포함되면서 연간 약 150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수도권 전체 노선으로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 경기·인천·코레일과 논의 중이며 해당 기관들과 기관별 구체적인 도입 구간과 시기 등을 계속 협의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