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통신장애 없다" 이통 3사, 트래픽 대응에 총력

2023-09-25 13:52
연휴 기간 특별 상황실 운영하고 네트워크 집중 모니터링
고속도로, 기차역, 관광지 등 주요 지역 용량 증설·최적화

SKT와 SK오앤에스 구성원이 이동통신 품질 관리를 위해 용인휴게소 근방의 네트워크 장비를 사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T]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전을 기한다. 명절에는 특히 통화량과 데이터 이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고속도로, 터미널, 주요 관광지 등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의 서비스 품질 관리에 집중한다

2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T)은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150명의 전문 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SKT, SK브로드밴드(SKB),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 연휴 근무 연인원은 8000명에 달한다.

또한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와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의 품질은 물론, 귀성·귀경길에 이용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티맵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SKT는 추석 당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평시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사전 품질 점검과 서비스 최적화도 마쳤다. 또한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품질 관리 솔루션 A-STAR를 활용해 네트워크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KT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네트워크 집중관리에 돌입한다. 전국 고속도로와 휴게소, 터미널, 쇼핑몰 등 1100여곳이 대상이다. KT는 하루 평균 13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네트워크를 관제한다. 또한 트래픽 상황에 따라 이동 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긴급 복구체계도 유지한다.

정부와 협력해 무료 제공하는 영화·영상통화 등도 문제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부하 분산 작업을 사전에 완료했으며, 미디어 관련 트래픽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명절을 노린 문자사기(스미싱) 대응은 물론,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에도 대비해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연휴 기간 고객이 데이터와 음성 등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또한 비상 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돌입할 계획이다.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하고,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췄다.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에서도 적극적으로 고객보호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