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년내 인도 생산 현재의 5배로 확대"
2023-09-25 11:35
미ㆍ중 갈등 고려 리스크 최소화 위한 판단
인도 풍부한 잠재력도 고려
인도 풍부한 잠재력도 고려
애플이 향후 5년 안에 인도 내 생산량을 5배 이상 늘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중 갈등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와 인도 시장의 풍부한 잠재력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인도 PTI를 인용해 애플의 현지 생산규모가 지난 회계연도에 70억 달러(약 9조원)를 돌파했으며, 향후 5년 내 400억 달러(약 53조원)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번 계획은 애플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의존도가 큰 애플은 최근 미·중 갈등에 따라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최신형 아이폰을 인도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내년에는 에어팟도 생산하는 등 무게 중심을 중국에서 인도로 옮기는 모습이다.
애플의 협력업체들도 인도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애플 최대 협력업체 폭스콘은 지난 17일 내년 인도에 투자와 고용을 두 배 늘린다고 발표했다.
인도 시장의 잠재력도 애플의 투자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인도 스마트폰 이용자는 오는 2026년께 10억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