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도로명주소 초등교육 교재 개발 보급

2023-09-24 12:00
학생이 직접 도로, 건물 등 도시 건설하고 도로명주소 등 주소정보 부여

지니버스 활용 도로명주소 교육 주요 내용[사진=행안부]

초등학생들이 직접 가상공간에서 도로, 건물, 시설물 등 도시를 건설하고, 도로명주소 등을 부여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개발돼 도로명주소에 대한 교육 효율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KT융합기술원(AI2XL연구소)과 협업하여 ‘지니버스’를 활용한 도로명주소 관련 초등교육 교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도시와 건물 구조가 복잡해진 현대사회에서 위치를 찾거나 알려주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주소를 이용해 위치를 찾고 알려주는 방법을 초등학생 단계부터 습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안전사고 발생 시 소방‧경찰에 정확한 위치를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도로명주소를 사용하는 외국(미국, 프랑스 등)의 경우, 주소에 대한 교육을 학년별 수준에 맞도록 교과서에 반영하고 주소를 이용해 위치를 찾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4년 도로명주소 전면 사용 이후, 초등교과 과정에 도로명주소 교육이 포함되었으나 홍보 동영상 시청, 지자체 공무원 방문 등으로 운영되고 있어 보다 효과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행정안전부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가상세계에 도로명주소‧사물주소 등 주소정보와 관련한 실습형 교육 공간을 통해 구축하고 총 4차시 과정의 교재를 개발했다. 교재는 △도로 유형(대로, 로, 길)별 도로 건설 및 건물 건축, △도로 연장을 위한 곡선도로 및 교차로 설치, △건물 유형별 건물번호판, △도로 방향용 도로명판 등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도로명주소의 사용법 중심으로 개발됐다.
 
주요 초등 교육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생이 직접 도시를 건설한 후, 도로마다 도로명을 부여하고 도로명판을 도로의 시·종점 등에 설치하고 20m마다 체계적인 건물번호 부여와 건물번호판을 부착할 수 있도록 하여 관심도를 높였다. 실습과제와 퀴즈를 통해 학생의 학습 이해도를 확인하고,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에 개발한 교육용 교재를 적용하여 2024년 3월부터는 세종시 초등학교에서 시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그 결과를 반영해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개발된 교재는 지니버스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9월 25일, 관계기관(세종교육청)과 전문가 등과 함께 시연회를 개최하고 교재 개발 프로그램에 관해 논의한다. 행정안전부는 KT융합기술원과 함께 교사의 교육 부담 해소를 위해 도로명주소의 부여 원리 등을 AI NPC(컴퓨터가 조정하는 캐릭터 : Non Player Character)가 직접 설명하는 기능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구만섭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습형 교육을 초등교육에 제공함으로써 교육 효과의 향상이 기대된다”라며, “주소를 기반으로 하는 생활 안전 체계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는 만큼 정부가 체계적인 주소정보 교육을 통해 어린이 안전을 확보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청사1 스마트워크센터’ 중앙동서 재개관
-5G 정부망 활용한 업무좌석 시범도입, 민간-공공 영상회의할 수 있는 회의실 구축
-민간 공공의 협업 촉진되고, 현장에서도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
 
 
서보람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실장이 25일 오전 세종시 중앙동에서 열린 정부세종청사1 스마트워크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행안부]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지난 3월에 신축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가 입주함에 따라 기존 정부세종청사 4동에 위치한 세종청사1 스마트워크센터를 중앙동에 새롭게 개소한다고 밝혔다.
 
세종청사1 스마트워크센터는 2012년 12월에 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에 맞춰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이 세종시에 출장을 왔을 때 업무와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세종청사 4동에 개소하였으며, 2022년 기준 약 2만 명이 이용했다.
 
이번에 중앙동에 개소한 세종청사1 스마트워크센터는 그동안의 이용실적과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규모를 확장(574㎡ → 582㎡) 했다. 또한, 총 24개의 업무용 좌석, 10개의 회의실(영상 3실, 대면 7실), 업무와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카페형 휴게공간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따라 5G 정부망*을 업무좌석(12개)에 시범 도입했다. 민간과의 영상회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대면회의실 외에 민간-공공 간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별도 영상회의실(3개)도 구축했다.
 
이번 세종청사1센터 재개관으로 전국의 정부 스마트워크센터는 총 18개소가 운영된다. 2022년 전국에 있는 정부 스마트워크센터의 이용자 수는 11만 6,678명으로 집계되었으며, 2021년 10만 2,116명 보다 1만 4,562명(14.3%)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용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2022년 스마트워크센터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워크센터는 업무 효율성 증진, 환경보호, 일과 삶의 균형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스마트워크센터를 1회 이용할 때 평균 99분의 이동시간과 15,769원의 교통비가 모두 절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세종청사1 스마트워크센터 개소식은 9월 25일 월요일, 세종청사 민원동 4층 스마트워크센터(세종특별자치시 다솜2로 94)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서보람 디지털정부실장, 신용식 공공서비스국장,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준원 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서보람 디지털정부실장은 “정부 스마트워크센터는 2010년부터 공공부문의 원격근무를 지원하고 유연한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해왔다”라며, “이번 정부세종청사1(중앙동) 스마트워크센터 개소로 민간과 공공의 협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현장에서도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