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남녀 탁구 대표팀, 조 1위로 8강행 확정...중국·일본 피했다
2023-09-23 09:23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은 22일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단체전 D조 2차전에서 세계 9위 신유빈(19·대한항공), 33위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60위 서효원(36·한국마사회)을 앞세워 태국을 매치스코어 3-0으로 잡았다.
앞서 오전에 파키스탄과의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여자 대표팀은 2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8강전에서 강력한 경쟁 상대인 중국이나 일본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어서 경기에 나선 C그룹의 남자대표팀도 마카오와 태국을 모두 3대 0으로 제압했다. 남자대표팀은 다섯 명의 멤버들을 고르게 기용해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는 임종훈(한국거래소), 장우진,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이 뛰었고, 태국전은 임종훈, 안재현(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이 경기에 나섰다.
2006년 6월생으로 만17세인 오준성은 고3이던 18세 때 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 출천한 유남규(현 한국거래소 감독)에 앞서 한국탁구 사상 최연소 하계 아시아경기대회 출전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오준성은 태국전 3매치에 나와 상대 누차르트 시티삭에게 3대 0(11-8, 11-1, 11-7)으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한 남녀대표팀은 본선을 8강전부터 시작하게 되면서 중국, 일본 등 메달 경쟁을 벌여야 하는 강국들을 4강 이전에 만나지 않게 됐다. 대표팀의 8강 상대는 A~D그룹 2위 팀들과 E, F그룹 1, 2위 팀의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