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민 머스트잇 대표 "사람과 기술에 공격 투자 나선다"

2023-09-21 08:47

조용민 머스트잇 대표가 지난 14일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머스트잇]
온라인 명품 커머스 머스트잇의 조용민 대표가 타운홀 미팅을 통해 ‘초격차’를 내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머스트잇은 지난 14일 창립 11주년을 기념으로 진행한 전사 타운홀 미팅에서 조 대표는 ‘One Year Momentum’이라는 주제로 임직원들에게 회사의 방향성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 

커머스의 본질인 상품, 가격, 신뢰, 고객 경험, 마케팅을 기반으로 핵심 가치와 과제를 설정했으며, 체제를 개편해 “지금부터 1년 동안 사람과 기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며 구조조정을 하는 등 긴축 재정에 돌입하고 있는 시기에 되려 투자 행보를 이어갈 수 있는 배경에는 2년 전 매입한 사옥이 주효했다. 

조 대표는 당시 낮은 금리를 활용해 사옥 매입에 대한 계획을 세웠고, 주주사들을 설득해 압구정에 지금의 사옥을 매입했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구체적인 미래 흐름의 예측까진 아니지만 지금과 같은 유동성 파티가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항상 지니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해당 부동산은 2021년 300억원에 매입해 지난 8월 41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트잇은 이를 통해 외부 자금조달 없이도 자생할 수 있는 체력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조용민 대표는 “시장의 성장기에는 순발력과 요령을 활용해 빠른 속도로 일정 수준의 구현이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성숙기에는 한층 상승한 고객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수준 높은 플랫폼 환경과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탄탄한 기반과 높은 기술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인력을 축소하는 시기에 주요 인력 채용을 이어가고, 핵심 리더를 고용하는 이유는 결국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것이 뛰어난 인재 혹은 리더들”이라며 “최근 C-레벨 영입을 통한 완전체를 구축한 것도 이와 같은 배경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