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민간단체와 손잡고 예비 자립준비청년 목돈 마련

2023-09-20 16:18
'디딤씨앗통장 적립 장학금 지원 협약 및 전달식' 개최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20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인천시 예비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적립장학금 지원 협약 및 전달식'에서 김정안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 회장.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시청 접견실에서 예비 자립준비청년들의 보호종료 후 자립에 필요한 목돈 마련을 위한 ‘디딤씨앗통장 적립장학금 지원 협약 및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 김정안 회장,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참석했다.

‘디딤씨앗통장’은 아동이 월 5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국비·지방비)가 최대 10만원까지 매칭해 지원하는 것으로, 저소득층 아동의 학자금, 취·창업 비용, 주거비 마련 등 자립에 필요한 초기 자본 마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인천에는 1000여명의 아동이 시설이나 가정위탁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 아동들도 디딤씨앗통장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월 5만원을 적립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은 매달 3만원씩 4년간 1억44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인천시는 ‘디딤씨앗통장’으로 저축액의 2배인 월 6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5만원을 적립하지 못하고 있는 아동 100명을 선정해 적립금을 지원할 계획인데, 이들은 1인당 4년간 총 432만원의 자립지원 목돈을 마련하게 된다.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 김정안 회장은 “민·관이 협력해 예비자립 준비청년을 지원하는 뜻깊은 사업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아동이 지역사회에게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사회공헌 사업들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디딤씨앗통장 적립장학금을 후원해 주신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적립 후원금은 아동의 보호 종료 후 종잣돈으로 자립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예비자립준비청년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올해 3월부터는 자립준비청년과 예비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인(仁)품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인(仁)품’은 인천의 품이라는 뜻으로 인천시와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자립준비청년이 자립할 때까지 부모의 품처럼 지원하자는 취지가 담겼다.

또한 인천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천사 캠페인 등 지역사회 민간자원과 연계해 보다 많은 예비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진출에 필요한 학자금, 취업 및 창업비용 등 자립을 위한 초기자금으로 디딤씨앗통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후원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 미래 의료기술, 인천 의료관광에 어떻게 적용할까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 코로나19 이후 변화를 맞이하게 된 국제 의료관광 시장 선점을 위해 '인천 글로벌 헬스케어 발전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 및 연관산업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보건복지부 '지역특화 외국인 환자 유치 기반 강화 공모사업'의 일환이다.

인천시는 2019년 수립한 ‘제1차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제1차 종합계획(2019~2023)’을 통해 지금까지 인천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의 외국인 환자 수용태세 구축 지원, 인천 관광자원과 연계한 국내외 활발한 마케팅 진행 등 충분한 양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그러나 지속적인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외국인 환자의 한국행을 결정짓는 핵심은 ‘세계의 본이 되는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역량’이라고 판단, ‘미래를 선도할 의료기술(인공지능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loT)과 인천 의료관광의 접목’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의 강연과 청중 참가 토론회를 열어 의료·관광·연관산업의 융합 전략 모색의 장을 마련했다.

포럼의 첫 번째 순서에서 강경희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인천 글로벌 헬스케어’ 정책을 소개하며 인천 의료관광의 그간 추진 경과와 올해 주요 추진 사업,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두 번째 순서로 강병일 ㈜케이닥 부대표는 불가항력적인 미래 의료산업의 변화 흐름, 타 국가 의료산업의 제도적·재정적 현황과 우리나라와의 차이점, 향후 전략 등에 관한 고찰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이지선 보건산업진흥원 미래의료팀장은 높아지는 환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미래 의료시스템으로 스마트병원의 개념과 케어 모델에 대해 강의했다.

환자 중심 소통을 위해 어떤 종류의 스마트 케어가 제공될 수 있는지가 관심을 끌었다.

네 번째 주제로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인 딥노이드의 이사이자, 현직 영상의학과 의사로 활동 중인 최현석 이사는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인공지능의 현황과 이슈,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설명, 신의료기술 평가제도 등에 관해 강의했다.

현장 임상경험이 있는 의료진의 생생한 의료 인공지능 활용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재형 서강대학교 산학협력중점교수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인천의 혁신 미래’를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확산 가속화로 인한 의료 산업의 디지털화에 관해 강의했다.

한 교수는 원격의료, 디지털 치료제 등 마케팅 전략 강화, 재외국민 의료지원에 관한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인천의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들이 국제 의료시장의 변화 흐름을 이해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천이 글로벌 헬스케어를 이끄는 초일류도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계 분야 전문가분들의 제언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