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스위치 더 경기로 기후위기 대응 앞장서겠다"
2023-09-20 16:08
경기환경산업전 개막식서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전략 발표
김동연 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스위치는 하나는 내리는 것, 하나는 올리는 두 가지 뜻이 있다”면서 “스위치를 내리는 것은 기후변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고 스위치를 올리는 것은 신재생에너지처럼 기후변화에 대응해 선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비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에대해 선도적으로 실천에 옮기고 앞장서겠다는 약속과 의지를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스위치 더 경기(Switch the 경기)는 ‘지구의 열기를 끄다, 지속가능성을 켜다’를 비전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 경기도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이다.
한편으로는 기후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보고 저탄소 혁신성장으로 경기도정을 전환시키기 위한 일종의 청사진(로드맵)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도정을 8대 분야로 나눠 28개 추진과제를 담은 스위치 더 경기(Switch the 경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8대 분야를 살펴보면 먼저 스위치 더 에너지(Switch the Energy) 분야는 지난 4월 경기도가 발표한 ‘경기 RE100’ 비전을 포함한 도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담고 있다.
경기도와 산하 28개 공공기관의 신재생에너지 등 확대해 ‘26년까지 사용 전력 100%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공공기관 RE100,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지붕을 활용한 민관협력형 태양광 설치 사업인 산업단지 RE100 등이 주요 내용이다.
스위치 더 시티(Switch the City)는 도시·건축·산림 분야 기후위기 대응 대책으로 도는 신규 개발사업으로 감소하는 탄소 흡수량만큼 대체 흡수원을 조성하거나 부담금을 납부하는 ‘개발사업 탄소 총량제’ 도입하고 도로, 버스 정류소·차고지, 공영 주차장 등 도시 인프라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사업을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스위치 더 모빌리티(Switch the Mobility)는 교통분야 기후위기 대응책으로 공공분야에서 시작해 사업용 자동차, 일반 자동차까지 단계적인 전기차 보급 관련 계획을 담고 있다.
또한 최근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똑버스 등 스마트 모빌리티를 적극 도입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스위치 더 웨이스트(Switch the Waste)는 자원순환분야 기후위기 대응책으로 공공기관 1회용컵 사용 금지, 바이오 가스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 등의 정책을 담고 있다.
스위치 더 액티비티(Switch the Activity)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 문화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기후테크 육성은 경제분야 기후위기 대응책으로 2026년까지 기후관련 새싹기업(스타트업) 100개 사를 발굴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기후위기 적응은 극단적인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후위기 대응역량에 따른 기후격차 극복을 위한 방안 등을 담고 있다.
경기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의찬 민간위원장은 스위치 더 경기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하는 것이 탄소중립은 말처럼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IMF나 코로나를 제외하고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적이 없다”면서 “그런 면에서 정책개발이 정말 시급하고 기업의 참여와 시민들, 도민들의 지지가 절대 필요하다. 탄소중립위원회는 경기도가 탄소중립을 달성할 때까지 함께할 것이다”고 밝혔다.
유영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지난 RE100 비전 선포식 이후로 경기도가 정책도 많이 만들고 실행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각계각층의 계신 많은 분께서 공감을 해주셔야 한다. 함께 상의해주시고 함께 해주시면 끝까지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스위치 더 경기’ 프로젝트의 과제 구체화, 도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 4월까지 경기도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위한 구체적 실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