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소비자가, 작년보다 하락…공급량도 기존 계획 상회

2023-09-20 15:00
정황근 장관, 성수품 수급 상황 점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2일 충북 보은군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를 찾아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올 추석 성수품의 소비자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고, 공급량 역시 당초 계획을 넘어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서울시 창동 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아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추석을 1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지난달 말 발표한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국민들이 성수품 공급 및 할인지원 등 수급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을 체감하고 있는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올 추석을 앞두고 평시 대비 163.4%에 달하는 14만9000t의 공급계획을 밝힌 바 있다. 추석 할인지원 예산 역시 지난해보다 늘어난 41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4개 성수품 공급량은 전날 기준 10만9000t으로 당초 계획인 9만t을 122% 초과하고 있다. 성수품의 소비자가격 역시 지난해 추석 전 3주간 평균가격에 비해 7.2% 가량 낮아 안정적인 상황이다.

일례로 배추의 경우 포기 당 5521원으로 지난해 추석 3주 전 평균 대비 22.9% 낮은 수준이다. 또 전년 동기 대비 무는 33.3%(개당 2240원), 양파는 19.2%(㎏당 2069원), 사과는 1.1%(10개당 2만9884원), 한우 등심은 9.8%(100g당 9061원), 계란은 4.7%(특란 30구 기준 6313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장관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함에 있어 전국적 생산과 유통망을 가진 농협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농협과 협력해 추석 명절까지 국민 여러분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한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