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소액생계비대출, 내년도 올해와 유사한 수준 공급"
2023-09-20 16:08
추석 앞두고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
정책서민금융 공급규모, 1조 상향 성과 언급
정책서민금융 공급규모, 1조 상향 성과 언급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소액생계비대출의 이용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소액생계비대출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당초 올해 소액생계비대출 공급 계획으로 1000억원을 잡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20일 추석을 앞두고 진행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 일정에서 그간의 서민 지원 성과들을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소액생계비대출은 만 19세 이상 성인에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연소득 3500만원 이하라면 연체자·무소득자도 신청할 수 있다. 대출은 최초 50만원을 시작으로 최대 100만원 이내로 가능하다. 최초 50만원 대출 이후 6개월 이자 성실 납부 시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소액생계비대출은 개시 때부터 수요자들이 몰리며 출시 한 달 만에 신청자 2만3532명, 대출 금액은 총 143억3000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김 위원장은 연내 근로자 햇살론과 만 34세 이하 청년이 이용하는 '햇살론 유스'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 지원해 올해 정책서민금융 공급규모를 기존 10조원에서 1조원 이상 확대한 점을 강조했다.
이어 취약계층이 다시 원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신속 채무조정 특례를 청년층에서 전 연령대로 확대 적용하고, 31일 이상 89일 이하 연체 차주 중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고령자에 대해선 원금감면을 시행하는 등 선제적 채무조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체 채무자의 이자와 추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조속한 입법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정부와 서민금융진흥원에 지원과 상담이 더 확대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상담센터 직원들은 향후 금융 지원 뿐 아니라 복합상담도 폭넓게 제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의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