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이노베이션] 인텔 "AI PC 시대 연다"… 첫 NPU 탑재 칩 '코어 울트라' 12월 14일 출시
2023-09-20 09:43
인텔 4 공정 기반 메테오 레이크 칩 탑재 기기
2024년 수천만대 출하, 이후 수억대 출하 예고
MS·삼성전자 등 OS·노트북 제조사와 협력 중
2024년 수천만대 출하, 이후 수억대 출하 예고
MS·삼성전자 등 OS·노트북 제조사와 협력 중
인텔이 연내 출시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로 사용자 생산성·창의성을 끌어올리는 ‘인공지능(AI) PC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신경처리장치(NPU)를 탑재한 PC용 최신 반도체 칩으로 AI 기술 보편화를 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인텔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인텔 이노베이션’을 개최하고 앞서 ‘메테오 레이크’ 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신제품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오는 12월 14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인텔 최초의 NPU를 탑재한 칩이다. 인텔 4 공정 기술과 인텔 포베로스(Foveros) 패키징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PC용 칩렛(chiplet) 기반 제품이다. 전력 효율적으로 PC 하드웨어를 이용하는 AI 가속과 로컬 추론 기능을 지원한다. 내장형 인텔 아크(Arc) 그래픽으로 외장 그래픽과 동등한 수준의 그래픽 처리 성능을 지원한다.
윈도11에는 화상전화 화질을 개선하거나 인물이 표시되지 않는 배경 부분을 다른 이미지로 변경하는 등 NPU 탑재 칩을 활용한 기능 몇 가지가 포함돼 있다. 윈도11 AI 비서 기능인 ‘윈도 코파일럿’이 올가을 정식 출시되고 OS 내장 앱인 ‘사진’, ‘화면 캡처 도구’, ‘그림판’ 등에 실험적인 AI 관련 기능이 들어간다는 관측도 있다.
겔싱어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MS의 친구들이 우리와 함께 AI PC의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면서 “윈도 코파일럿을 통해 더욱 강력하고 개인화된 코어 울트라 탑재 윈도11 PC가 더욱 광범위하게 곧 출시된다”고 말했다. 윈도11에 코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면 AI 플랫폼에서 복잡한 질문 답변부터 간단한 작업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다.
리와인드AI는 맥OS 사용 이력 정보 분석 앱 ‘리와인드’를 윈도11용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리와인드는 과거 기록을 녹화한 것처럼 화면에 되살려 줄 뿐 아니라 AI 챗봇과 결합해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흔적을 텍스트로 묻는 사용자에게 요약 답변을 제공하고 이메일 답장도 써 준다. GPT-4 모델, 오픈비노(OpenVINO) 툴킷을 사용해 개발된 로컬 AI 앱이다.
제리 카오 에이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곧 출시할 코어 울트라 기반 노트북을 가져와 사용자 시선에 따라 바뀌는 반응형 바탕화면 이미지와 내장 이미지 생성 기능을 시연했다. 그는 에이서가 코어 울트라를 활용하기 위해 인텔과 AI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해 왔고 오픈비노 툴킷과 AI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AI 코덱 기술 스타트업 ‘딥렌더’는 인텔 AI PC 기반 로컬 AI 기술로 네트워크 대역폭이 부족한 인터넷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비디오를 AI로 압축해 같은 파일을 기존 대비 5분의 1 수준 크기로 줄이고 이에 따라 인터넷으로 5배 더 빠르게 영상을 전달할 수 있게 했다. 향후 50분의 1 수준까지 작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겔싱어 CEO는 “인텔은 2024년 시장에 (코어 울트라 칩을 탑재한) 신형 AI PC 수천만대를 출하하고 이 숫자는 이후 수억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우리는 모든 곳에 AI를 퍼뜨리는 ‘AI 에브리웨어’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조연설 중 인텔이 2024년내 출시하는 AI PC용 프로세서 코드명을 추가로 공개했다.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인텔 A20 공정 기반 '애로 레이크(Arrow Lake)'와 이후 출시하는 인텔 A18 공정 기반 '루나 레이크(Lunar Lake)', '팬서 레이크(Panther Lake)'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