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황선홍호', 이강인 없이도 쿠웨이트전 9-0 압승
2023-09-19 23:02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중국 진화 진화스포츠센터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쿠웨이트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해트트릭과 정우영의 멀티골에 힘입어 9-0 압승을 거뒀다.
앞서 대한민국 에이스 이강인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요청으로 조별리그 1~2차전을 거르고 21일부터 합류하는 가운데 '황선홍호'는 아시안게임 첫 경기인 쿠웨이트전에서 이강인 없이도 9-0의 대승을 뽑아내며 아시안게임 3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우영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19분 엄원상(울산현대)이 중거리포를 쏘며 두 번째 골을 완성시켰고 전반 44분 백승호(전북현대)가 프리킥 골을, 정우영이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전반전을 4-0으로 마무리지었다.
후반전도 한국의 페이스대로 이끌었다. 후반 2분에 정우영이 해트트릭을 완성시켰고, 4분 뒤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도 골망을 흔들면서 스코어를 6골 차로 벌렸다. 후반 28분엔 조영욱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멀티골을 달성했다. 이후 후반 9분에 들어온 박재용(전북현대)이 후반 34분에 설영우(울산현대) 크로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기어코 스코어 8-0을 만들었다.
한국의 기세는 대단했다. 후반 추가시간 안재준(부천FC)이 경기 종료를 앞두고 한 골 보태면서 경기를 9-0으로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쿠웨이트전을 압승으로 마무리하며 E조 선두로 올라섰다.
1차전 압승을 거둔 한국은 아시안게임 3연패를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다. 한국은 오는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남은 조별리그 일정을 치른다.
앞서 열린 태국과 바레인전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에이스'로 평가 받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21일부터 이번 대회에 합류한다. 바레인과의 마지막 경기에 출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