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 한달…거래소 "가격발견 기능 성과"
2023-09-19 15:11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 등 제도가 시행된 후 가격 발견 가격발견과 정보반영 기능이 제고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거래소는 19일 파생상품시장 제도 개선 이후 1개월 성과를 분석한 보도자료를 내고 "파생상품시장 15분 조기 개장으로 주식시장 시가를 예측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파생상품 가격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7월 31일부터 파생상품시장의 가격발견 기능과 위험 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파생시장을 15분 일찍 개장하고, 매주 월요일 만기인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을 상장했다.
또 오전 9시 주식시장 개장 전 15분 동안 기관과 외국인들 위주로 파생상품이 거래되면서 야간에 발생하는 해외 변수 등 정보가 신속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거래소는 진단했다. 오전 8시 45분부터 9시 사이 기관과 외국인의 파생거래 비중은 36.6%에서 67.8%로 32.1%포인트(p) 상승했다.
거래 수요도 신규 수요 유입 등의 요인으로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조기 개장 제도가 적용된 파생상품의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은 약 428만 계약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2%, 전월 대비 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월요일 위클리 옵션 상장 전후 4주간 전체 옵션의 개인 비중은 27%에서 26%로 소폭 낮아지고, 기관·외국인 비중은 73%에서 74%로 늘어나 기관과 외국인 중심 시장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으로 주식 투자자가 개장 전 지수 선물가격을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어 정보비대칭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며 "향후 파생시장이 가격발견, 위험관리 등 본연의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자체 야간시장 개설 등 추가적인 거래시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