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OCA "선수, 종교·정치 시위 시 실격"

2023-09-19 07:48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성화 봉송주자가 손을 흔들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내 종교·정치 시위에 대해 실격이라는 강수를 뒀다.

17일(현지시간) OCA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비노드 쿠마르 티와리 OCA 사무총장 대행의 말을 전했다. 

티와리 대행은 회의에 참석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를 향해 "참가 선수가 이 사실을 확실히 인지할 수 있도록 확인해 달라"며 "만약 어떤 형태라도 시위가 발생한다면 우리는 (선수의 대회 참가) 승인을 철회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OCA는 규정에 따라 정치·인종·종교·상업적 내용을 홍보하거나, OCA 규약이나 중국 법규를 위반하는 현수막, 구호, 그 밖의 홍보물 등을 대회에서 허용하지 않는다. 단, 개인적인 용도로 반입한 종교 물품은 사용할 수 있다. 

시상대에서도 자국 국기만 지참할 수 있다. 사진, 포스터 등 다른 물건은 금지된다.

이번 아시안 게임은 45개국 1만2500여명이 출전한다. 이들은 40개 종목, 61개 세부 종목, 481개 세부 경기에서 481개의 금메달을 두고 격돌한다. 경기는 이날(1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진행된다. 개막일은 오는 23일, 폐막일은 내달 8일이다. 

중국은 선수 886명을, 한국은 867명을 파견한다. 중국에서 개최되는 3번째 하계 아시안 게임이다. 1990년 베이징과 2013년 광저우를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