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아세안-중국 엑스포 참석…교역 거점 역할 희망

2023-09-18 11:17

베트남 박람회 부스를 찾은 팜 민 찐 총리(앞줄 왼쪽).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팜 민 찐 총리는 중국-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엑스포에 참석해 베트남 부스를 방문하고, 베트남이 중국과 아세안 간 교역 거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7일 베트남플러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팜 민 찐 총리는 이날 중국 광시성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 개막식과 제20차 중국-아세안 무역투자 정상회의(CABIS)에 참석해 연설한 뒤 박람회 행사 내 베트남 무역부스를 찾았다.

이번 박람회에서 베트남은 약 5000㎡ 면적에 약 200개 부스를 운영하며 참석 아세안 국가들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박람회에서는 비나밀크, TH True 밀크, 쭝응우옌 커피, 빈띠엔(Binh Tien) 신발, 빈띠엔(Vinh Tien) 식품 등 베트남 주요 브랜드의 제품들이 소개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팜 민 찐 총리는 CAEXPO에서 베트남관 개장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며 베트남이 아세안 국가들 중 가장 많은 부스를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무역박람회에 많은 기업들이 참가한 것에 기쁨을 표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업 간 거래가 이전 박람회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성사됐다.

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과 중국 간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이 매우 잘 발전하고 있다며 협력과 무역교류의 중요한 기반이자 양국 간 무역 교류에는 여전히 많은 기회들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베트남 정부, 지방 및 기업들이 투자 촉진 활동을 강화하면서, 생산 기술 혁신과 품질 개선, 브랜드 구축 및 제품 홍보 등을 통해 14억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중국에 대한 진출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팜 민 찐 총리는 지리적 근접성을 통해 베트남이 아세안 내 상품 운송 거점이자 중국 공급망의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베트남과 중국의 친선 관계가 영원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팜 민 찐 총리는 지난 16일 중국 광시성을 찾은 후 17일 오후에 베트남으로 귀국했다. 팜 민 찐 총리는 방중 기간 중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등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