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호빵·군고구마가...편의점에 먼저 온 겨울
2023-09-17 15:33
최근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지자 편의점업계가 겨울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편의점들은 대표적인 동절기 상품인 호빵과 군고구마를 선보이며 손님 맞이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들어 동절기 상품 매출이 증가 추세인 점을 고려해 겨울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와 어묵의 판매를 이달 18일부터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군고구마는 영암, 논산, 여주 등에서 공수한 고구마로 다음 달까지는 육질이 탄탄한 햇고구마로 판매되고, 11월부터는 당도가 높고 부드러운 꿀고구마로 운영된다. 어묵은 고래사어묵과 함께 ‘접사각꼬치’, ‘모듬꼬치’ 등 총 6종이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이 밖에도 예년보다 빠르게 핫팩 제품도 오는 20일부터 판매에 들어가며 립케어 신제품도 이달 말 출시한다.
쌀쌀한 날씨 탓에 아침 시간대(06~10시) 매출 신장률이 가장 눈에 띈다. 세븐카페HOT 원두커피의 경우 이 시간대 60% 이상 매출이 늘었다. 마찬가지로 초콜릿과 원컵류는 50%, 온장고 두유는 40% 매출이 증가했다.
CU는 호빵 판매에 나서며 맞불을 놓았다. CU는 IPX(옛 라인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미니니'를 내세운 이색 호빵을 출시한다.
CU가 이번에 선보인 미니니 호빵 시리즈는 총 4종(1입)으로, 각 상품의 패키지에 귀여운 미니니 캐릭터들을 그려 넣고 띠부씰 80종을 랜덤으로 담아 팬들의 구매 욕구를 높였다.
김소연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최근 급격한 일교차에 편의점에서 겨울 간식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올해 트렌디한 캐릭터와 새로운 맛의 이색 호빵들로 고객들의 입과 눈을 즐겁게 하는 겨울 간식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