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한다...물류기업 유일

2023-09-17 10:17
원희룡 국토부 장관 주도 '원팀코리아' 성과...다양한 재건협력 논의

지난 13~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서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대표(왼쪽)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한다. 

CJ대한통운은 강병구 글로벌부문 대표가 지난 13~14일 이틀 간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의 일원으로 키이우에서 열린 ‘한국-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 다양한 재건협력 논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한국 대표단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도로∙철도∙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 복원, 카호우카 댐 복구, 상하수도 정비 등 필수적인 생활 인프라 재건을 중심으로 한 ‘6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원팀코리아는 원희룡 국토교통부(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국토부∙해양수산부 및 18곳의 공공∙민간기업이 참여해 구성됐으며, 이 중 물류기업은 CJ대한통운이 유일하다.

CJ대한통운은 우크라이나 현지 투자회사 JJ그룹과 우크라이나 루츠크(Lutsk)지역에 500만톤(t) 이상의 화물수용이 가능한 규모의 내륙항만(dry port)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J대한통운과 JJ그룹은 항만과 철도운송을 연결할 수 있는 대규모 내륙항만을 통해 곡물∙식용유 등 식량자원 운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CJ대한통운은 관련 장비와 건설자재 등을 운반하는 프로젝트 물류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과의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 우체국과 함께 K뷰티∙패션 등 한국 상품 진출에 대비한 물류사업 협력 논의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두바이와 튀르키예에 기반을 둔 해외 계열사 CJ ICM과 올해 초 진출한 폴란드 사무소를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병구 대표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생활 안정과 경제 상황 개선에 필수적인 물류 인프라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