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사흘째…열차 운행 평시 대비 감소 지속

2023-09-16 11:28
철도노조, 이날 오후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이틀째인 15일 오전 서울역 안내 전광판에 운행 중지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이 사흘째 지속되는 가운데 전체적인 열차 운영에도 지장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14일부터 한시적 총파업에 들어갔다. 총파업은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다. 이날 철도노조는 오후 2시 서울 남영역 삼거리 인근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부산에서도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 조합원 2000여명이 시청 앞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참석한다.

철도노조는 지난 1일 증편한 부산~서울 KTX 종착역을 수서역으로 변경하고, KTX와 SRT의 통합 열차 운행, KTX와 SRT 연결 운행,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2차, 3차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 기준 파업 참여율은 노조원 2만2616명 중 6557명(29%), 열차 운행률은 KTX 68.4%, 여객열차 59.8%, 화물열차 22.8%, 수도권전철 76.1%로 집계됐다.

파업의 영향으로 15일에는 평시 대비 70.3%의 열차가 운행되는 데 그쳤다. KTX는 68.4%, 여객열차는 59.8%, 화물열차는 22.8%, 수도권 전철은 76.1%의 운행률을 보였다. 주말에도 비슷한 수준의 운행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번 파업 영향으로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던 경부선 KTX 가운데 7회를 이날 임시 운행할 계획이다. 오는 17일에는 6회를 임시 운행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파업 4일 차인 17일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