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소폭 내린다…코픽스 0.03%p 하락

2023-09-15 15:48

[사진=연합뉴스]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 변동형 대출상품 금리의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6%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 잔액·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86%, 3.27%를 기록해 같은 기간 0.03%포인트, 0.06%포인트 상승했다.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소폭 하락한 것은 시중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금리가 떨어져 은행의 조달비용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코픽스가 낮아지면서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소폭 하락한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는 연 4.30~5.70%, 연 4.38~5.58%에서 연 4.27~5.67%, 연 4.35~5.55%로 각각 0.03%포인트씩 낮아진다.

다만 주담대 변동금리가 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돼 있다면 0.03%포인트,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돼 있다면 0.06%포인트씩 오른다.

금융권에서는 다음달 16일 발표 예정인 9월 코픽스는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달 들어 장단기물 은행채 금리가 모두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1년물 은행채(무보증·AAA) 금리는 3.87%였지만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평균 금리는 3.95%를 기록했다. 이 기간 은행채 5년물 평균 금리도 4.33%에서 4.38%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주담대 금리가 소폭 하락하겠지만 추후 다시 반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