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AI원격모기장치 시범 도입

2023-09-15 14:20
감염병 매개모기의 종 확인하고 선제적인 방제
'API기반의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 선정

[사진=화성시]
경기 화성시는 감염병 매개모기의 종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선제적인 방제에 활용하기 위해 동탄호수공원에 인공지능 기반 자동모기분류감시장비를 시범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화성시동탄보건소에서 지난 4월 동탄지역 공원에 설치한 5대의 기존 원격모기장치는 모기 발생 수 파악은 가능하나, 채집된 모기가 어떤 종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직접 육안 또는 현미경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추가로 수행해야 했다.

시는 AI원격모기장치 도입을 통해, 이산화탄소로 유인돼 포집된 모기를 현장에서 바로 촬영하고 이를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을 활용해 모기 종별, 채집지역·지점별, 발생월별 등으로 분류한 결과를 곧바로 제공받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주요 감염병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 등에 대해 94.7%의 높은 분류 정확도를 보여, 모기 다발생 시 모기 종별 신속한 방제활동과 살충제 오·남용 문제 개선을 통한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제가 가능해졌다.

시는 향후 AI원격모기장치를 적극 활용해 과학적이고 동탄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준식 화성시동탄보건소장은 “모기는 종에 따라서 매개하는 질병과 서식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신속한 종 구분이 필요하다”며 “AI원격모기장치 도입이 우리 지역에 서식하는 모기에 의한 감염병 발생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서비스개발지원 공모사업 선정
경기 화성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공모한 ‘API기반의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민의 일상생활 속 불편 해소, 편의성 개선, 사각지대 해소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돕기 위한 공모로, 화성시는 수요기관으로서 ㈜유알피와 함께 참여했다.

시는 공모사업 참여로 현재 화성시 및 공공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 검색이 중요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점과 각 기관별 홈페이지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어 사용자가 검색에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극복하기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또한 구글, 네이버 등의 포털 검색에서 비공식 정보인 블로그 등이 상단에 검색되고 정작 공식정보는 소외되는 점 또한 해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AI 기반의 지능형 정보조회 서비스를 적용해, 화성시와 공공기관들 홈페이지에 공개된 게시글들을 자동으로 수집하고 통합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박동균 정보통신과장은 “생성형AI 기술을 시민들을 위한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해 왔다”며 “이번에 참여한 사업에서 개발된 서비스를 챗봇과 홈페이지의 검색서비스에 연계해 시민이 원하는 정보를 한 곳에서 열람이 가능하도록 구현해 시민들의 정보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