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배·정 장학재단(이하 재단) 장학생이 된 아마추어 두 명이 선배들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대회에 출전한다.

2023 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이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인천 중구 클럽72 하늘 코스(파72)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120명이 출전한다. 자격자 113명과 추천자 7명으로 나뉜다. 추천자 중에는 아마추어 이효송(마산제일여중 3)과 양효진(남녕고 1)이 있다.

두 선수와 출전하지 않는 오수민(비봉중 3)이 재단 8기 골프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세 선수는 모두 대한골프협회(KGA) 국가대표 상비군이다. 이들은 연 2000만원 상당의 장학금과 훈련비를 지원받는다.

대회 출전을 앞둔 이효송은 "장학생이 돼 영광이다. 프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우승 이후에는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1위, 나아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 롤 모델은 김효주와 고진영"이라고 말했다.

양효진은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장학생 선배들이 다들 투어에서 잘하고 있다. 영광스럽다. KLPGA 투어에서 잘하고 나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우승하고 싶다. 롤 모델은 김효주"라고 이야기했다.
  재단 골프 장학생은 1기부터 8기까지 총 24명이 선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두 아마추어가 장학생 선배들과 함께 뛴다.

2기인 박현경과 임희정, 5기인 이예원과 황유민, 6기인 방신실 등이다.

이날(14일) 기자회견장에 방문한 박현경은 "2기 장학생 출신으로 매년 이 대회에 출전한다. 장학생인 만큼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5기 장학생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황유민은 "(이)예원과 같은 장학생 출신이다. 투어 카드를 받고는 처음 출전하게 됐다. 어느 때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재단은 다양한 장학 활동을 진행한다. 중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장학금을 지급한다. 글로벌·스포츠·행복 나눔 등도 있다.

스포츠의 경우 골프·배구·하키·럭비 장학금을 운영 중이다. 대상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국내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