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금 400%+1050만원'...현대차, 파업 하루 앞두고 임단협 잠정 합의

2023-09-12 21:28
19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대

현대차 노사가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교섭대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상견례를 열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가 12일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등 역대 최고 임금 인상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13일을 하루 앞두고 노사 간 교섭을 벌인 끝에 합의안을 이끌어낸 것이다.

현대차 노사는 12일 이동석 부사장, 안현호 노조 지부장 등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3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타결 최종안에는 기본급 11만1000원, 경영성과금 400%+1050만원, 주식 15주, 재래상품권 25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하계 휴가비는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리고, 주간 연속 2교대 제도 포인트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특별격려금 250만원과 사업목표달성 격려금 100% 등도 지급한다. 기술직(생산직) 신규 추가 채용(800명 상당) 등에도 합의했다.

의견 차가 크던 정년 연장 논의와 관련해선 정부 정책과 법 개정 등을 지켜본 후 내년 상반기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19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현대차 단체교섭은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