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NH농협은행과 SSAFY '인재 육성' 업무협약

2023-09-12 15:00
4대 은행 이어 NH까지 동참…소프트웨어 인재 확보

삼성이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금융권과의 협업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은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NH농협은행과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엔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석용 NH농협은행 은행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사장), 정석목 멀티캠퍼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SSAFY는 삼성이 국내 소프트웨어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이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교육생에게 매월 100만원씩 교육 지원금을 지급한다.
 
NH농협은행을 포함한 5개 은행은 5억원씩 출연해 총 25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했다. 해당 기금은 SSAFY 협력 비정부기구(NGO)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SSAFY에 기부돼 교육생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
 
SSAFY를 통해 소프트웨어 인재를 확보해 온 은행들이 SSAFY 지원에 나서면서 교육생은 보다 폭넓은 금융권 특화 교육과 취업 지원을 받고, 은행은 실력 있는 소프트웨어 인재를 확보하는 청년과 기업의 '상생의 선순환'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7월부터 4대 은행이 참여해 운영 중인 교육 과정에 NH농협은행도 남은 하반기 동안 동참한다. 은행과 협력해 1학기 때 기초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은 교육생 대상 2학기에 은행과 함께 핀테크 관련 기초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은행 임직원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교육생에게 실전과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은행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다가가는 서비스 등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교육생을 대상으로 금융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멘토링을 하고 있다.
 
은행은 교육생에게 금융권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금융 특화 프로젝트도 제안한다.
 
아울러 SSAFY는 채용박람회 때 금융특화관을 신설해 모의 면접과 채용 상담 등 교육생의 은행 취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금융기관에 취업한 총 수료생은 806명에 달한다.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렸던 SSAFY 8기 수료식 모습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