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전자 사장 “SSAFY 6기, 미래를 이끄는 개발자로 성장하길”

2021-07-23 14:58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의 요람 SSAFY, 6기 입학식 개최

삼성전자가 23일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양성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의 6기 교육생을 맞이했다. 이날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는 새로운 꿈을 안고 입학한 950명의 교육생은 앞으로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을 받는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입학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될 6기 교육생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한다”며 “확고한 목표의식과 열정을 갖고 교육에 임해 미래를 이끄는 개발자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최 사장이 약속한 것처럼 삼성전자는 SSAFY 교육생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교육 수료생이 취업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센터 운영, 채용박람회 개최 등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가 곧 기업과 국가산업의 경쟁력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입학식에서 “빠르게 변해가는 디지털 시대에서 기업의 경쟁력은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삼성전자도 소프트웨어 개발자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삼성전자의 노력에 힘입어 SSAFY는 취업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통한다. 2018년 12월 500명(1기) 규모로 시작한 SSAFY는 4기까지 총 2087명이 수료했다. 수료생 중 1480명이 취업에 성공, 취업률은 71%에 달한다.

IT·금융권 기업에서는 이미 SSAFY를 수료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지원자의 역량을 일정 부분 인정해주기까지 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83개 기업이 채용 시 SSAFY 수료생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면제 △코딩테스트 면제 △수료생 특별 전형 등의 우대를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SSAFY 수료생들이 탄탄한 소프트웨어 실력과 실무에 기반한 프로젝트 경험을 축적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지금까지 총 31명의 교육생을 채용했다.
 
부울경 캠퍼스 개소, 규모 확대...진화한 SSAFY
이날 입학식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SSAFY 6기는 앞선 기수와는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지난 9일 부산에서 부울경 캠퍼스가 개소했다. 이에 따라 서울, 대전, 구미, 광주에 부산을 더해 전국 5개 지역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면 온라인 교육으로 과정이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할 방침이다. 전면 온라인 교육을 위해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기반의 학습 시스템을 구축, 교육생들이 오프라인 교육과 같은 수준의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지난달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기업 우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6기 교육생은 950명 규모로 확대됐다. 내년부터는 모집 규모를 기수당 1150명으로 확대해 연간 23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6기 입학생 대표 이우철 교육생(경영학 전공)은 “가까운 위치에 부울경 캠퍼스가 생겨서 좋은 기회라고 보고 지원했는데 합격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교육을 이수하고 소프트웨어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입학식에서는 외부 인사들도 영상을 통해 입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달했다.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번 교육을 통해 소프트웨어 인재로 성장해 많은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삼성청년SW아카데미와 같은 프로그램이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서 6기 입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