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상공부 장관, "베트남·미국, 새로운 경제 협력 사업 가속화"
2023-09-12 10:08
베트남 상공부 장관은 베트남·미국 간 외교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앞으로 양국 간 경제·산업·무역 협력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지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수도안보신문 등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응우옌 홍 지엔 베트남 상공부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향후 베트남·미국 간 경제· 산업·무역 협력 발전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응우옌 홍 지엔 장관은 지난 30년 동안 미국과 베트남 간 쌍방 무역액은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약 4억5000만 달러에서 1240억 달러(2022년)에 이르러 27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수년 동안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이자 최대 수출 시장이었으며 베트남의 해외 총 수출액의 약 30%를 차지했다. 2022년 베트남은 미국의 8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가 되기도 했다.
더불어 양국은 고위급 방문에 대비해 교류를 확대하고 평화·협력·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발표하면서, 베트남 상공부와 미국 상무부(DOC)는 비시장 경제 국가 목록에서 베트남을 제외할 것을 제안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러 차례 진솔한 논의의 자리를 가졌다고 장관은 언급했다.
또한 베트남 상공부는 앞으로도 베트남에 일반특혜제도(GSP) 메커니즘을 적용할 가능성을 제안하기 위해 미국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텔, 애플, 구글, 보잉, 월마트 등과 같은 미국 대기업들이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베트남에 공급망 확장을 연구 및 투자하는 분명한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베트남 기업이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도록 점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포괄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장관은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전환, 환경 보호,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은 이제 협력과 발전의 주류가 되었다. 이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면 베트남이 보다 효과적인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투자하는 데 기여하고 베트남에서 이 분야에 직접 투자 자본과 첨단 기술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지엔 장관은 "상공부는 위와 같은 도전과 기회들이 양국 간 경제 및 무역 교류 활동의 강력한 발전에 수반되는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일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제 및 무역 분야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고, 오늘날 양국의 협력은 30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덧붙여,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문은 베트남 수출 상품, 특히 섬유, 가구, 신발, 전자 제품과 같은 베트남의 전통적이고 강력한 수출 제품에 대한 더 많은 기회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엔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문과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 격상 행사가 새롭고 획기적인 협력 분야를 촉진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베트남이 글로벌 가치 사슬에 깊이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내부 자원을 구축하고, 에너지 산업, 항공, 디지털 경제, 인공 지능 응용 등을 위한 원자재, 부품 및 장비 공급 분야에서 베트남 기업의 참여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품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베트남 상품이 새로운 요구 사항, 특히 환경 보호, 지속 가능한 개발, 녹색 생산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짚었다.
지엔 장관은 투자 협력과 관련해서는 베트남과 미국이 석유 및 가스 탐사 및 개발, 석유 및 가스 서비스, 건설 및 화력 발전소 장비 제공, 풍력 발전 등 에너지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 협력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은 베트남·미국 에너지 안보 대화 메커니즘을 구축한 성과도 있었다.
에너지 측면에서 베트남은 앞으로 2050년까지 순 제로 배출 목표를 실현하고 청정 에너지 전환 사업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베트남을 지원하는 공정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ETP)과 같은 새로운 협력 프레임워크가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베트남이 효과적인 에너지 전환 과정을 이행할 수 있도록 미국에 구체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장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