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회전근개파열' 한의통합치료 효과 확인"

2023-09-11 10:34
유동휘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 연구팀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회전근개파열 환자의 어깨에 침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회전근개파열’ 환자에게 비수술 한의통합치료를 실시한 결과 유의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근육이 손상된 상태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수술 시 유착성관절낭염, 폐색전증, 수술 부위 감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유동휘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강남·대전·부천·해운대 등 4곳의 자생한방병원에서 회전근개파열 진단으로 추나요법, 침, 약침,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입원 환자 288명의 회복 양상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통증숫자평가척도(NRS) △어깨통증장애지수(SPADI) △삶의 질 척도(EQ-5D-5L) 등을 지표로 활용했다. NRS은 0부터 10, SPADI은 0부터 100의 점수로 측정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통증과 장애의 정도가 심하다는 의미다. EQ-5D-5L는 -0.066부터 1의 점수로 측정돼, 최고점인 1에 근접할수록 삶의 질이 높다는 의미다.

연구 결과 NRS는 입원 당시 평균 5.8에서 퇴원 시 3.5로 떨어졌다. SPADI는 중증 수준인 51.48에서 37.76으로 호전됐다. 어깨 관절가동범위(ROM)도 굴곡, 신전, 외전, 내전, 외회전, 내회전 등 6가지 검사에서 모두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퇴원 후 평균 2년 8개월간의 추적관찰에서 SPADI는 24.26으로 입원 시점보다 2배 이상 개선됐다. EQ-5D-5L는 치료 전 0.63에서 0.82까지 상승했다.
 
만족도 조사(PGIC)에서는 전체 환자 가운데 89%에 해당하는 97명이 건강 상태가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만족 이유로는 ‘비수술적 치료라서’라는 응답이 45.87%로 가장 많았으며, ‘유의하게 통증이 감소해서’라는 응답이 42.2%로 뒤를 이었다.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EXPLORE(IF=2.358)’ 최신 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