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사 오늘 발인...4년간 악성민원 시달리다 극단선택
2023-09-09 14:17
4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 발인이 9일 엄수됐다.
교육계에 따르면 40대 대전 초교 교사 A씨 발인이 이날 진행됐다. 장지는 대전 추모공원에 마련됐다.
20년차 교사인 A씨는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뒤인 7일 오후 숨졌다.
해당 학부모는 A씨에게 항의하며 '무릎 꿇고 빌어라' 등을 요구하고, 아동학대로 고소했다.
이듬해인 2020년 10월 아동학대는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지만, 학부모는 민원을 멈추지 않았다. 이 때문에 A씨는 오랜 시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