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리창 中총리와 '51분' 자카르타 회담...양국 현안 논의
2023-09-07 17:47
日기시다는 약식회담...도시락 먹다가 찾아가서 이야기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리창 중국 총리와 한‧중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중국 최고위급 인사를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한 이후 10개월 만이다.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창 총리와 만났다. 회담은 오후 3시 25분에 시작해 4시 16분까지 51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리 총리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양국 경제협력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는 약 15분 간 선 채로 대화를 나눴다. 당초 일본 정부는 정식 회담을 계획했지만 중국 측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기시다 총리는 리 총리가 회의장 대기실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먹던 도시락을 남기고 서둘러 찾아갔다. 기시다 총리는 "내가 말을 걸었다고 해도 별로 틀리지 않는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