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폴란드서 전방위 방산외교 펼쳐
2023-09-07 15:43
MSPO 국제방위산업전 참석, 폴란드 두다 대통령 등 만나
호마르-K, K2 전차 등 방산무기 홍보에 나서
창원시 체계기업과 상생협력 업무협약 차례로 체결해
호마르-K, K2 전차 등 방산무기 홍보에 나서
창원시 체계기업과 상생협력 업무협약 차례로 체결해
MSPO 국제방위산업전은 폴란드 최대 규모 국제방위산업전으로, 프랑스, 영국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로, 폴란드 국방부와 국영 방산그룹 PGZ가 공식 후원하고 있어 방산업계에게는 기회의 장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글로벌 방위산업 ‘큰손’으로 떠오른 폴란드는 지난해 국내 방산 수출액의 72%를 차지했다. 올해는 한국이 주도국(Leading Country) 자격으로 참가해 개막식, 고위급 대담, 공동세미나 등을 진행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공식 초청을 받은 홍남표 시장은 ‘엑스포 갈라 오프닝 세러머니’와 폴란드 국방부 주관 오찬 등 공식행사에 참석했다. 폴란드 국방부 관계자 및 기업체 관계자를 만난 홍 시장은 세계 방산시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K-방산 핵심도시인 창원의 위상을 홍보하며 전방위 네트워크 구축과 관내 방산기업의 세계진출을 위한 방산외교에 힘썼다.
이날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과 폴란드 국방부 장관 등 폴란드 방산 관계자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의 부스가 있는 한국관을 방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난 홍 시장은 같이 호마르-K 등 방산무기를 관람하고, 이어서 두다 대통령과 함께 현대로템 관계자로부터 Made in Changwon의 대표 무기인 K2 전차를 비롯한 현대로템의 K-방산 브리핑을 들었다.
또한, 이날 홍남표 창원시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를 방문해 손재일 대표이사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체계기업과 협력기업의 수출확대와 해외 동반진출 활성화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 창원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상생협약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관내 대·중소 방산업체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체계기업과 함께 노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9월 초 방사청과 중기부는 방산 대·중소 기업의 상생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시장 교두보 마련을 위해 최근 폴란드 현지에 유럽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일에는, MSPO 현대로템 부스를 방문해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와 ‘창원시와 현대로템 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환담을 나눴다. 홍 시장은 “K-방산의 수출경쟁력은 체계기업과 협력업체의 유기적인 협업이 밑바탕이 됐을 때 지속가능한 것이다”며 “K방산이 세계 시장에 우뚝 서는 그날까지, 창원시는 방산 체계기업과 중·소 협력업체의 수출 확대와 동반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시장은 MSPO에 참가한 지역 방산 중소기업인 아이스펙, 수옵틱스, 퍼스텍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홍 시장은 “세계 방산시장에서 창원 방산 중소기업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며, 창원시는 K방산 열풍이 지속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수출판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홍 시장은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 산하 ‘WZM’ 기업 부스를 방문했다. ‘WZM’은 지난 3월 현대로템과 폴란드형 K2PL전차 생산·납품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한 기업으로 포즈난시에 소재하고 있다. 포즈난시는 창원시와 국제우호도시 협약 체결 예정 도시이다. 홍 시장은 WZM 관계자와 환담을 나누며 K방산의 대표도시인 창원과 지역 방산 기업들을 소개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MSPO 주도국인 대한민국은 국방부 주재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날 리셉션에 참석한 홍 시장은 각국 국방부 관계자와 교류하며 방산외교를 이어갔다.
홍 시장은 K방산 핵심도시인 창원의 위상을 홍보하며 “방산시장 특성상 관련 정부 기관 및 기업 간 접촉이 중요하다. 창원시는 방산기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수출 활성화와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언제든지 각국 정부와 K방산을 협력할 자세가 있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