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제평화 해치는 北과의 군사협력 시도, 즉각 중단돼야"
2023-09-07 21:21
한-아세안 정상회의 발언..."이른 시기 한‧일‧중 협력 메커니즘 재개"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사회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 군사협력을 시도하는 것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 협상이 급진전되고 사상 첫 북‧중‧러 합동 군사훈련이 가시화하는 것에 대한 견제 메시지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은 한반도와 인·태(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떠한 유엔(UN) 회원국도 불법 무기거래 금지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규정한 대북 제재 의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에 기초한 규칙 기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아세안과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남중국해 평화‧안정을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연합훈련 공조 확대 등 해양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024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양측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을 제안했고 각국 정상들은 이를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