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꽃 생막걸리 키트 등 30점, 대한민국 우수 관광기념품 선정

2023-09-06 08:34

쌀꽃 생막걸리 키트 [사진=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가 기념품 30점을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에서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3일까지 진행한 공모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완제품과 아이디어 작품 643점이 접수됐다.

문체부와 관광공는 3단계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2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3점,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4점, 후원기관장상 4점, 프리미엄제품상 3점, 입선 13점 등 총 30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특히 대통령상에 선정된 ‘쌀꽃 생막걸리 키트’가 눈길을 끌었다. 막걸리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상품성과 휴대성을 고루 갖춘 제품으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으로는 우리나라 고유의 단청무늬를 활용한 한글 도장 제품 ‘단청 한글새김’, 기와무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형 캔들워머 호롱각’이 각각 선정됐다. 이외에 ‘금속 입체 마그넷’,  ‘남해군 유자를 활용한 멜빵&마늘빵’ 등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 무형문화재 이종덕 방짜유기장이 제작한 ‘코리안 싱잉볼’ 등은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을 받았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프리미엄 제품상에는 경남 거창의 특산물인 사과를 모티프로 한 유기 그릇인 ‘황금사과’, 전통 도자기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방울잔 ‘소별찌 잔모음’, 훈민정음의 자모 형상과 가야금의 소리통 원리를 응용해 제작한 무전력 친환경 우드스피커 ‘올림스피커’가 뽑혔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수상작의 경우 공예품, 가공식품, 리빙·생활용품, 문구류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이 고루 선정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며 "앞으로도 동 공모전이 대한민국 각 지역의 매력을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수상작 관련 자세한 내용은 현재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체부와 공사는 수상작을 구입해 국내·외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유통 판로 지원, 1:1 전문가 컨설팅, 민간기업과의 협업 매칭 등을 통해 관광기념품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11월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DDP에서 ‘2023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를 열고 관광공모전 시상식과 역대 수상작 전시·판매를 진행한다. 이 박람회에는 국내외 주요 상품 제작‧유통업계 관련 종사자도 참여해 공모전 수상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에 나설 예정이다. 

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은 "1998년 이후 매년 열리는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은 다양한 소재로 한국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수상작 대상 전문가 컨설팅을 비롯해 홍보에서 국내·외 판촉까지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한국 관광기념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