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5-1·5-3 구역 '37층 업무시설'…노량진6구역 1500가구 들어선다
2023-09-06 09:55
세운 재정비촉진구역 통합개발…개방형 녹지 도입
세운5-1·5-3 재정비촉진구역이 통합개발되며 37층 규모 업무시설과 개방형 녹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대 '세운5-1·5-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을 수정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지는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내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추진 중에 있었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는 서울시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기 위해 개방형녹지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건폐율 60%를 50% 이하로 축소함에 따라 지상부 열린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녹지(2685㎡·대지면적의 41.8%)를 계획해 시민에게 충분한 녹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
업무시설은 1개 동 지상 37층 규모로, 1층은 4개층 높이의 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로비를 조성해 공공에게 개방한다. 4층까지 계단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건축물 이용자들이 개방형녹지부터 저층부 공간까지 쉽게 접근해 저층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 최상층은 남산 등 서울도심 대표 경관자원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하도록 했다.
시는 이번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노량진6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도 원안가결했다고 밝혔다.
장승배기역 역세권에 위치한 노량진6구역(동작구 노량진동 294-220번지 일대)은 2014년 사업시행계획인가, 2021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현재 기존건축물 해제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결정을 통해 지하4층~지상28층, 14개 동, 1499가구(공공주택 262가구 포함)의 공동주택을 공급하고 공공기여 등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면적 약 1만3000㎡ 규모로 공연장, 전시실 등이 있는 공연복합문화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을 통해 교통 등 입지 여건이 우수한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9000여 가구의 대규모 주택 공급이 가시화됐다"며 "노량진 지역의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해 다양한 유형의 주택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