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교두보 역할 할 것"

2023-09-06 02:15
김은혜 홍보수석 현지 브리핑..."캠프 데이비드 모임 이후 첫 다자회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공군1호기편으로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협력체계가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규범에 입각한 질서를 만드는 데 책임 있는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8월 체결된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인도·태평양의 번영과 안전을 위해서 필요한 공동의 역량을 이끌고 공조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아세안 중심성과 결속, 또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에 대한 지지를 전적으로 재확인한 바 있다"며 "3박 4일 일정으로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은 캠프 데이비드 이후 첫 다자회의에서 이 합의를 이행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분야별로는 개발협력, 해양안보 강화, 디지털 첨단기술을 포함한다"며 "인태지역의 핵심인 아세안의 규범 형성은 경제통상 규모를 확대하고, 성장의 밑거름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캠프 데이비드 3국의 아세안에 대한 지지를 실질적인 협력과 미래 비전으로 연결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과 아세안의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여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로 이번 정상회의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국 투표 3개월을 앞두고 부산의 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다자외교 일정 외에도 20여개 나라와의 양자 회담이 예정돼 있다.
 
김 수석은 "한국의 성공적인 발전 경험을 아세안을 포함한 전 세계와 공유하고, 인류가 당면한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창출과 더불어 첨단 디지털기술 교류 공간이자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 엑스포로서 2030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