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글로벌 중추국가 지향, 제일 먼저 해외 동포 챙겨야"

2023-09-05 23:12
인도네시아 동포 간담회 참석..."수교 50주년, 100년 미래 동반자 기대"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동포들을 만나 "정부가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제일 먼저 챙겨야 할 분들이 바로 우리 해외 동포 여러분"이라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현지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를 하고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고 인류 전체의 도전과제를 풀어가는 데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세계 전 인류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자 아세안을 대표하는 경제 대국"이라며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 '한·아세안 연대 구상'의 핵심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동포 여러분은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역사회를 지원해 한국의 상부상조, 또 인도네시아의 '고똥 로용(Gotong Royong)' 정신을 보여줬다"며 "인도네시아의 모범적인 공동체로 자리매김한 2만5000여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양국 가교 역할을 해온 동포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재한 한인회장은 환영인사에서 "올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한 지 50년이 되는 해다.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각별한 협력 관계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면서 "자원 부국이며 잠재력이 큰 내수 시장을 가진 인도네시아와 50년 우정을 넘어 100년지기 미래 동반자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윤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박재한 한인회장(왼쪽)의 환영사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