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공략 팔 걷은 정의선·구광모 "전기차·배터리 생태계 확대"
2023-09-05 18:50
니켈 공급망 투자 등 협력방안 모색
배터리동맹간 전초기지 구축 잰걸음
배터리동맹간 전초기지 구축 잰걸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아세안 정상회담에 동행한다. 이번 방문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진행 중인 사업을 점검하고,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구 회장 등은 오는 7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정 회장을 비롯해 구 회장 등 등 국내 주요 기업총수들과 양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4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경제인들은 인도네시아 전기차·배터리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고, 인도네시아에 풍부한 니켈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의 공급망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등 협력 방안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현대차와 LG 등은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를 핵심 생산 기지로 삼아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연산 25만대가 가능한 완성차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배터리셀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등 투자를 아낌 없이 이어가고 있다. 현재 동남아 자동차 시장은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지만, 전기차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궁극적으로는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동남아 전기차 시장을 잡겠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이다. 업계에선 정 회장의 방문으로 추가 투자가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
정 회장과 ‘배터리 동맹’으로 맺어진 구광모 회장도 인도네시아를 찾는다.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내년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2021년 9월부터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 33만㎡ 규모의 부지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합작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구광모 회장은 아시아권 거점 생산기지인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1990년 LG전자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을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설립하며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LG전자는 현재 수도 자카르타 서부에 위치한 찌비뚱에서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자카르타 북서쪽 땅그랑 지역에서는 냉장고 등을 생산 중이다. 최근에는 찌비뚱 TV 공장 인근에 인도네시아 R&D센터를 추가 설립, 찌비뚱 TV 공장은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현지 완결형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LG CNS 또한 현지 정부가 계획 중인 신수도 스마트 시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 상황을 살피고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LS그룹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LS전선, LS일렉트릭, LS엠트론 등 3사가 생산·판매 법인을 두고 진출해 있다. 구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 유력기업과 합작법인(JV) 계약 체결 및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할 예정이다.
이처럼 업계가 인도네시아를 주목하는 데에는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만명의 세계 4위 인구대국으로 매년 7%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구 회장 등은 오는 7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정 회장을 비롯해 구 회장 등 등 국내 주요 기업총수들과 양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4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경제인들은 인도네시아 전기차·배터리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고, 인도네시아에 풍부한 니켈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의 공급망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등 협력 방안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현대차와 LG 등은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를 핵심 생산 기지로 삼아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연산 25만대가 가능한 완성차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배터리셀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등 투자를 아낌 없이 이어가고 있다. 현재 동남아 자동차 시장은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지만, 전기차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궁극적으로는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동남아 전기차 시장을 잡겠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이다. 업계에선 정 회장의 방문으로 추가 투자가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
정 회장과 ‘배터리 동맹’으로 맺어진 구광모 회장도 인도네시아를 찾는다.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내년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2021년 9월부터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 33만㎡ 규모의 부지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합작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구광모 회장은 아시아권 거점 생산기지인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1990년 LG전자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을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설립하며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LG전자는 현재 수도 자카르타 서부에 위치한 찌비뚱에서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자카르타 북서쪽 땅그랑 지역에서는 냉장고 등을 생산 중이다. 최근에는 찌비뚱 TV 공장 인근에 인도네시아 R&D센터를 추가 설립, 찌비뚱 TV 공장은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현지 완결형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LG CNS 또한 현지 정부가 계획 중인 신수도 스마트 시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 상황을 살피고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LS그룹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LS전선, LS일렉트릭, LS엠트론 등 3사가 생산·판매 법인을 두고 진출해 있다. 구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 유력기업과 합작법인(JV) 계약 체결 및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할 예정이다.
이처럼 업계가 인도네시아를 주목하는 데에는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만명의 세계 4위 인구대국으로 매년 7%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