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유민주주의 국체 파괴하려는 반국가 행위, 단호히 대응해야"

2023-09-04 10:38
수석비서관회의 주재..."현장 교사 목소리 깊이 새겨 교권 확립" 지시도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에 대해 정치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으로 전했다.

다만 '반국가행위'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 주말 현장교사들이 외친 목소리를 깊이 새겨 교권 확립과 교육현장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4일은 지난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이다. 
 
윤 대통령의 지시는 지난 2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현직 교원 20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집회를 거론한 것으로, 교원들은 '악성민원인 강경 대응', '아동복지법 즉각 개정', '서이초 교사 사망 진상규명'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