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초거대AI 강화하고 AI반도체 육성 확대… 2024년 예산안 공개

2023-09-01 13:05
허성욱 NIPA 원장 "정부 디지털 분야 육성·수출 활성화 기조 강력 반영돼"

[사진=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8월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4년 정부 예산안과 30일 발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안을 바탕으로 2024년 기관 예산안을 공개했다. 내년 초거대 인공지능(AI) 분야 경쟁력 강화, 디지털 성과 확산을 위한 해외진출 및 수출 활성화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3대 중점 분야에 신규 투자를 추진하고 정부 건전재정 기조에 맞춰 우선순위 낮은 기존 사업을 재정비한다.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는 중점 투자 분야 중 하나로 내년 383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민간 중심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해 초거대 AI 주도권 경쟁에 선제 대응한다. 법률, 의료, 학술, 미디어, 심리 등 민간 5대 전문영역에 초거대 AI를 접목한 기술·서비스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해당 분야 생산성 혁신, 초거대 AI 전문기업 발굴과 육성에 집중한다.

NIPA는 내년 의료 AI, AI 반도체, 클라우드 등 유망 분야를 지속 육성하는 데 1061억원을 쓸 계획이다. 의료 AI 전문기업 육성 일환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과 실증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 병원·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임상시험 등 글로벌 사업을 지원하는 데 140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국산 AI 반도체를 개발해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연계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K-클라우드’를 확산하는 AI 반도체 실증 및 클라우드 활성화 지원 예산을 확대한다.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을 늘리는 데 105억원을 투자한다. 싱가포르, 베트남 등 해외 IT지원센터 외 신규 예산 13억5000만원을 투자해 중동 진출 희망 기업을 위한 센터(중동IT지원센터)를 신설한다.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블록체인 등 현지 시장 맞춤 지원으로 수출 역량을 강화해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한다.

NIPA는 이 예산안 3대 분야 중점 추진으로 디지털경제 패권국가 실현,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방안과 AI 일상화 및 산업 고도화 계획, 소프트웨어 진흥 전략과 디지털 분야 해외진출 및 수출 활성화 전략 등 국정과제와 정부 정책을 이행할 계획이다. 허성욱 NIPA 원장은 “정부의 유망 디지털 분야에 대한 지속 육성 및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활성화 기조가 강력하게 반영됐다”며 “산학연 의견을 수렴해 세부 사업계획을 세우고 내년 추진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