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서울 하늘 사례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

2023-09-01 14:03
오세훈, 앤더슨 유에환경계획 총장과 면담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시청 집무실에서 잉거 앤더슨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과 대기질 개선과 관련해 국제협력에 대해 면담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세계 최초 내연기관 시내버스의 전기차 전환,  미세먼지 감축사례 등  서울의 대기질 개선 정책이 국제사회와 공유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시청 집무실에서 잉거 앤더슨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대기질 개선 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서울의 대기질 개선 성공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앤더슨 사무총장은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시는 서울시 환경정책과 그간의 성과, 또 맑은 공기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 면담을 가졌다. 
시와 유엔환경계획은 최근 ‘수도권 대기질 개선 공동평가’ 사업을 추진해 2005년~2020년의 수도권 대기질 개선성과를 평가하고 2050년까지의 미래 전망을 담은 '대한민국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대기질 개선 경험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평가에서 2020년 서울의 대기질은 2005년 대비 미세먼지 75%(4,284톤→1072톤) 감축, 이산화탄소 14%(2,638만톤→2,260만톤) 감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오 시장은 평가보고서에서 우수 사례로 다룬 시의 대기질 개선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오 시장은 2007년 '맑은 서울 2010' 추진으로 시내버스의 ‘탈 경유화’를 이뤘고, 2010년 '그린카 스마트 서울선언'으로 세계 최초로 상용 전기버스를 운행시키는 등 맑은 서울 가꾸기에 앞장섰다. 그 결과 서울은 지난해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8µg/㎥로 3년 연속 최저치를 달성했다.
또 오 시장은 2002년 자신이 국회의원 때 발의한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수도권 대기질 대책의 근간이 되고 이번 성과의 기틀이 됐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유엔의 서울시 환경 평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나아가 서울이 더 맑은 공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9월 발표한 '더 맑은 서울 2030' 대기질 개선 종합계획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택배 화물차, 마을버스 등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경유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며 2050년까지 서울 시내 모든 내연기관차를 완전 퇴출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대기오염이 국경을 초월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서울의 대기질 개선 우수사례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