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월 베이징서 '일대일로' 포럼...푸틴, 참석 조율 중

2023-08-31 20:35
제안 10주년 기념...개도국·신흥국 위주 참석 전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사·연합뉴스]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의 윤곽이 드러났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10월 베이징에서 제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일대일로 제안 10주년을 기념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이자 모든 당사자가 고품질 일대일로 협력을 상의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말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권좌에 오른 뒤 2013년부터 중국 주도로 추진돼온 중국-중앙아시아-유럽 간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이다.
 
일대(一帶)는 중국 서부-중앙아시아-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 일로(一路)는 중국 남부-동남아시아 바닷길-아프리카-유럽으로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다. 참여국에 도로와 철도를 깔고 항만과 공항을 짓는 인프라 협력이 핵심이다.
 
2017년 열린 제1회 일대일로 포럼에는 아프리카와 중남미, 유라시아 등 28개국에서 정상급 대표단이 참석했고, 2019년 제2회 포럼은 세계 37개국 지도자를 포함해 50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규모를 키웠다.
 
이번 일대일로 포럼은 개도국과 신흥시장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