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국내증시 혼조세… 'MSCI 리밸런싱' 외인 수급 변동성 확대

2023-08-31 15:43

사진=아주경제DB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추가 인상 부담이 약화된 가운데 코스피는 하락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밸런싱으로 인해 외국인 수급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5포인트(0.19%) 내린 2556.27에 마감했다. 개인은 13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131억원 순매도했다. 장 중 매도세를 나타냈던 기관은 장 후반 순매수 전환하며 1593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시총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2.01%) △삼성SDI(1.32%) △LG화학(1.22%) 등이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LG에너지솔루션(-1.63%) △삼성바이오로직스(-2.38%) △삼성전자우(-1.64%) △NAVER(-1.38%)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여전히 물가지표 관망, 거래대금 축소, 주도섹터 부재 등에 따라 방향성은 부재했다”며 “MSCI 리밸런싱으로 장 후반 외국인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코스피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59포인트(0.50%) 오른 928.4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4396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98억원, 115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포스코DX(16.15%) △레인보우로보틱스(29.93%) 등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포스코DX는 이전상장 소식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에 로봇을 투입하겠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71%) △엘앤에프(-1.83%) △JYP Ent.(-3.77%) △HLB(-2.86%)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로봇, 이차전지주 강세에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