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파리협정 1.5도 달성, 경로 이탈...바로잡을 시간 7년 남아"
2023-08-30 17:01
마지드 알 수와이디 제28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8) 사무총장
"2030년까지 7년 정도가 남아 있어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 수립을 당장 해야 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산업 변화와 재난 발생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2023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이 지난 28일 열린 가운데, 마지드 알 수와이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8) 사무총장 겸 특별대표는 30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될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8)를 세 달 앞두고 열린 행사다. 해리 브루스 과학기술부속자문기구(SBSTA) 의장과 나빌 무니르 이행부속기구(SBI) 의장이 모두 토론 참여자로 참석해 저 지구적 적응목표' 진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2016년 11월 발효된 파리협정에 따라 선진국 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생겼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전 지구적 장기목표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국가가 5년 주기 이행점검 계획도 세워야 한다.
이에 각국은 국가결정기여(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NDC)를 제출했다. 파리협정의 장기 온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국이 스스로 결정해 제출한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다. 한국은 파리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를 감축하겠다는 NDC를 제출했다.
다음은 마지드 알 수와이디 제28차 COP 28 사무총장과 일문일답.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8) 준비 상황과 개최 전까지 남은 주요 일정은.
"COP28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 시티에서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열린다. 우리는 의장국으로 전 지구적 이행 점검과 글로벌 이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무를 받았다. COP 28이 중요한 건 파리 협정을 점검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파리협정 목표와 비교해) 어느정도 왔는지 현황 점검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4가지 행동을 제안한다. 먼저 패스트트랙 에너지전환이다. 기존 에너지 시스템의 탈탄소화를 좀 더 가속화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에서다. '대안적인 에너지 시스템'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3배 증가, 수소 에너지 발전량을 2배 증가시키는 등 방법이 있다.
또 기후 재원을 바꿔야 한다. 현재 빈곤국이나 개발도상국(개도국)에 대해선 충분한 기후 재원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 특히 빈곤 지역에서 기후 재원에 대한 접근 장벽이 있는 상황이다. 파리 협정에서는 각 국가들이 연간 1000억 달러를 제공하겠다라고 약속을 했습니다만 이에 대한 이행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다.
그리고 실제 사람들과 또 생명 그리고 생계를 중심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 협상이 결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일반 시민들 그리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실제 사람들 토창민들이 현실에서 체감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네 번째는 포용성에 대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이 많은 분들이 전부 COP에 올 수 있도록 환영을 한다. "
-COP 28에서 내놓을 상징적인 메시지는.
"화석연료의 단계적 감축이 필요하다. 현재 에너지 시스템에 의지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 상황에서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현 에너지를 그만 사용하라고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을 만들려는 것이고, 재생에너지나 청정에너지 등 어떤 게 됐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에너지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점점 더 경제가 발전하고 인구 규모도 더욱 커진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해 줘야 하고,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해야 한다. 우리는 어느정도 발전한 개발도상국이라고 생각한다. 에너지원의 다변화와 청정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특히 젊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건 아랍에미리트(UAE)와 한국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전 지구적 목표에 있어서 전 지구적 협력을 꾀해야 한다."
-올해 COP에서 처음 파리협정에 대한 각국 이행 점검 이뤄진다.
"사실 파리 협정 목표를 달성하는데 우리는 경로를 이탈했다고 본다. 전 지구적 이행 점검의 경우엔 저희의 현재 현황과 또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뒤를 돌아보고 미래지향적으로도 고민해야 한다. 2030년까지 7년 남았다. 어떤 프로젝트나 정책 등 지금 당장 해야 합니다. 특히 대형 프로젝트는 3년에서 5년 정도 시간이 든다. 우리는 파리 협정에 따른 공약 이행에 집중할 것이다."
-한국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 주간 행사에 참여한 소감 평가해달라.
"UAE와 한국은 매우 견고한 파트너다. 한국이 이번 회의를 주최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 UNFCCC엔 여러 과정이 있다. COP28은 그 과정의 마지막에 있는 연말 행사다. UNFCCC에서 논의된 것은 COP 28에서 중요한 성과를 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도 이 같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산업 변화와 재난 발생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2023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주간'이 지난 28일 열린 가운데, 마지드 알 수와이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8) 사무총장 겸 특별대표는 30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될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8)를 세 달 앞두고 열린 행사다. 해리 브루스 과학기술부속자문기구(SBSTA) 의장과 나빌 무니르 이행부속기구(SBI) 의장이 모두 토론 참여자로 참석해 저 지구적 적응목표' 진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2016년 11월 발효된 파리협정에 따라 선진국 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생겼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1.5℃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전 지구적 장기목표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국가가 5년 주기 이행점검 계획도 세워야 한다.
이에 각국은 국가결정기여(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NDC)를 제출했다. 파리협정의 장기 온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국이 스스로 결정해 제출한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다. 한국은 파리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를 감축하겠다는 NDC를 제출했다.
다음은 마지드 알 수와이디 제28차 COP 28 사무총장과 일문일답.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4가지 행동을 제안한다. 먼저 패스트트랙 에너지전환이다. 기존 에너지 시스템의 탈탄소화를 좀 더 가속화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에서다. '대안적인 에너지 시스템'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3배 증가, 수소 에너지 발전량을 2배 증가시키는 등 방법이 있다.
또 기후 재원을 바꿔야 한다. 현재 빈곤국이나 개발도상국(개도국)에 대해선 충분한 기후 재원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 특히 빈곤 지역에서 기후 재원에 대한 접근 장벽이 있는 상황이다. 파리 협정에서는 각 국가들이 연간 1000억 달러를 제공하겠다라고 약속을 했습니다만 이에 대한 이행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다.
그리고 실제 사람들과 또 생명 그리고 생계를 중심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 협상이 결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일반 시민들 그리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실제 사람들 토창민들이 현실에서 체감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네 번째는 포용성에 대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이 많은 분들이 전부 COP에 올 수 있도록 환영을 한다. "
-COP 28에서 내놓을 상징적인 메시지는.
"화석연료의 단계적 감축이 필요하다. 현재 에너지 시스템에 의지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 상황에서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현 에너지를 그만 사용하라고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을 만들려는 것이고, 재생에너지나 청정에너지 등 어떤 게 됐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에너지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점점 더 경제가 발전하고 인구 규모도 더욱 커진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해 줘야 하고,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해야 한다. 우리는 어느정도 발전한 개발도상국이라고 생각한다. 에너지원의 다변화와 청정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특히 젊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건 아랍에미리트(UAE)와 한국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전 지구적 목표에 있어서 전 지구적 협력을 꾀해야 한다."
-올해 COP에서 처음 파리협정에 대한 각국 이행 점검 이뤄진다.
"사실 파리 협정 목표를 달성하는데 우리는 경로를 이탈했다고 본다. 전 지구적 이행 점검의 경우엔 저희의 현재 현황과 또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뒤를 돌아보고 미래지향적으로도 고민해야 한다. 2030년까지 7년 남았다. 어떤 프로젝트나 정책 등 지금 당장 해야 합니다. 특히 대형 프로젝트는 3년에서 5년 정도 시간이 든다. 우리는 파리 협정에 따른 공약 이행에 집중할 것이다."
-한국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 주간 행사에 참여한 소감 평가해달라.
"UAE와 한국은 매우 견고한 파트너다. 한국이 이번 회의를 주최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 UNFCCC엔 여러 과정이 있다. COP28은 그 과정의 마지막에 있는 연말 행사다. UNFCCC에서 논의된 것은 COP 28에서 중요한 성과를 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도 이 같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