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공급망위기 대응 위해 3년간 65조 지원
2023-08-30 09:34
'공급망 안정화 금융 프로그램' 확대·개편
12개 지원 분야 세분화···금리 우대지원 신설
12개 지원 분야 세분화···금리 우대지원 신설
한국수출입은행이 '공급망 안정화 금융 프로그램' 확대·개편을 통해 2025년까지 65조원에 달하는 금융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1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5조원 지원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신설한 바 있다. 수은은 이를 통해 원자재 확보, 물류 기반 확충, 중소·중견기업 긴급유동성 공급 등에 총 22조원을 지원했다.
우선 수은은 이번 확대·개편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지원 영역을 확장하고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5개 지원 분야에서 12개 분야로 세분화했다. 분야별로 보면 △자원 개발·도입 △자원 가공 △재자원화 △식량 자원 확보 △물류 인프라 △글로벌 운송(해운·항공) △물류 서비스 △해외 생산기지 구축 △수입 대체 △리쇼어링 △프렌즈쇼어링 △긴급 위기대응 지원 등이다.
수은이 자체 선정한 7대 핵심 광물과 4대 식량 자원에 대한 수입, 해외사업 관련 금융 지원 시 대출금리와 보증료를 인하할 계획이다.
확대·개편된 안정화 프로그램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이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되면 수은이 동법에 의거해 '공급망 안정화 기금'도 운영할 예정이다. 수은은 공급망 안정화 기금으로 국가 경제안보 차원에서 필수적인 경제안보 품목 등 공급망 안정화 사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